2020-07-20 육군 정보보호병 면접
보통 2학년이 끝나고 정보보호병을 가는게 일반적이지만
bob 9기에 떨어진 충격으로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지원하게 되었다.
서류전형에서 획득한 가산점은 다음과 같다.
정보보호학과 2학년 1학기 수료 = 16점
고교 출석률 결석 0일 = 10점
KISA 추천 동아리 활동 1년 이상 = 4점
자격증 여부 없음(기본) = 10점
최종 16+10+4+10 = 40점
서류에서 받을 수 있는 점수는 최대 70점으로
전공학과 수료기간이 길거나
대회 수상 경력이 있거나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면,
높은 배점을 받을 수 있다
( KISA추천 동아리 - Security Factorial 가산점만으로도 붙을 수 있을까! )
* 2021년 이후로 서류심사 부분 '경력' 이 수정됨에 따라
더이상 동아리활동 가산점은 없습니다
필기+면접으로 28위 안에 들어야 정보보호병을 갈 수 있다!
( * 회차마다 다르며 기준이 조금씩 변경되므로 잘 확인하자)
그리고 1차를 합격하게 되면 2차 면접을 보러가게 되는데
면접장에서는 필기 시험과 면접을 보게된다.
도착하고나서 번호표를 뽑게 되는데
꼭 꼭 꼭 면접 시간 2시간~1시간 30분 전에 가는걸 추천한다
이 번호 순서대로 수험번호 인증과 면접을 하게 된다.
면접이 1시 시작이라고 해서 30분전에 갔다가는
대기번호 40번대를 받고 면접 대기 2시간동안 멍때리는 수가 있다.
차라리 필기시험 공부를 2시간 하는게 1억 5천만배 낫다고 생각한다.
# 필기
참고로 나는 필기시험 준비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충 공부한 관계로
(검색창에 정보보호병 필기 검색해서 나온 문제 10개만 보고 갔다.)
10문제 중에 단 2문제만 이해한 사람이다.
도착한 사람들은 시험전에 책과 모의시험지를 통해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러한 정보가 없었기에 친구와 수다떨다가 시험을 치뤘다.
주로 리눅스와 관련된 문제와
(ex. 다음 중 해당 폴더와 관련된 내용으로 올바르지 않은 것은? 4지선다 형식)
네트워크 문제 + 보안관련 문제가 나왔다
(ex. 네트워크 7계층 + TCP 4계층관련 문제, 정보보안기사 문제)
사용해보지도 않은 것들이 나와서 깔끔히 말아먹었다.
그 중에 기억나는 문제 하나가 있다면
비정상적인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하는 용어를 고르시오.
① 위협 ② 위험 ③ 취약점 ④ ???
답은 ②인데 이런 용어설명 또는 이론을 제대로 찾아본 적이 없어서 당황했다.
취약점도 비정상적인 일이 발생할 수 있는거 아냐?
# 면접
동아리 면접말고는 면접 경험이 없는 나에게 제일 부담되었다.
그래서 딱 하루동안만 준비했다 (?)
각종 검색을 통해서 면접 질문들을 적어보고 답변을 작성하는 식으로 준비했다.
그런데 이번 면접에서는 질문이 너무 없어서 당황했다.
인성 면접과 기술 면접, 이렇게 2개를 보게 되는데
첫번째 인성 면접에서는 면접관님께서 정보보호병이 힘들거라는 이야기만 해주시다가
"정보를 찾아봐서 알겠지만 훈련소 수료이후에 무작위로 배치되게 되는데 사단급에 배치될 경우에
당신이 생각하는 정보보호병 업무와는 다른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괜찮은가?"
"정보보호병 인원이 적어서 힘들 수도 있다. 괜찮은가?"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확히 3개의 질문과 함께 인성면접은 종료되었다.
대부분이 단답형식으로 말할 수 밖에 없는 속도로 말씀하셨다.
두번째 기술 면접은 인성 면접보다는 많은 질문을 해주셨는데
주로 자기소개 내용과 가산점을 받은 활동에 대해 질문을 하셨다.
"왜 정보보호병에 지원하게 되었고, 꼭 수료하고 싶은 이유가 있는가?"
"정보보호병이 되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괜찮은가?"
"정보보호병은 인원이 적기 때문에 1~2명씩 휴가를 나가기만해도 타격이 크다.
때문에 휴가가 취소될 수도 있고, 때문에 밤샘을 자주 하게될 것이다. 자신있는가?"
"관심있어하는 보안 분야는 어떤 분야인가?"
"현재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지 설명할 수 있는가?"
"동아리 내에서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있는가?"
이 외에도 대답에 대해 간단한 꼬리질문이 이어졌다.
그리고 한가지 특징은 계속 눈을 마주치면서 질문을 하셨다.
공통적으로는 사단급 배치에 대해 감수할 수 있겠느냐 라는 질문과
주로 관제업무이기 때문에 밤샘을 할 수 있겠느냐 라는 질문을 해주셨다.
나는 사단과 군단차이를 몰라서 찾아봤었는데
사단은 군단보다 작은 규모이고,
정보보호체계가 제대로 수립되지 않아서
정보보호병으로써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 2021-01-02
정보보호병 동기들마다 면접 질문이 달랐다고 한다
(용어의 개념 질문을 받은 동기가 있는 반면,
잘할 수 있지? 라는 질문만 받은 동기도 있었다)
이후에 대전까지 온 돈이 아까워서 은행동을 뽈뽈 돌아다니다가 집에 갔다.
은행동에는 성심당 본점이 있는데 유명한 빵집이라고 한다.
거기 튀김 소보루가 맛있었다.
* 2022년 이후 육군 정보보호병 모집 일정이
일부 변경되오니 잘 확인하시고 지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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