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08. 02
일병에서 상병이된지 2달이 되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게 벌써부터 무섭다
# 근무
일병이랑 다를게 없지만
상병은 있어보여!
전입온지 8달이 지나고 나니
이제야 업무가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처음 배울땐 이걸 언제 다 배우나 했지만
지금은 어떤 우발상황이 일어나도 침착하게 해결해가고 있다
누군가가 잘못 처리해도
누군가가 안된다고 화를 내도
누군가가 문제가 생겨 당황하더라도
이젠 "또 저러네" 하며 처리한다
일을 처리하다보니 나만의 대처능력이 생겼는데,
1. 문제가 생기면 기초적이고 물리적인 환경부터 점검하자
ex) 네트워크가 안된다고 하면 랜선이 꽂혀있는지부터 확인해보자...
2. 섣불리 판단하고 말하지 말자
ex) 내가 하는 한마디가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 모르니 주의하자...
3.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처리하자
ex) 대충하게 되면 결국에 다시 되돌아오게 되있더라...
아, 상병달고 기분 좋은게 하나 있었다
왠지 전화받은 병사가 일병이면 없어보였는데(?)
상병 달고나니 관등성명할 때 뭔가 쪽팔리지 않다(?)
이런걸 '짬찌 혐오증' 이라고 한다 으이구
# 생활
국방개혁 2.0
is here ?
속해있는 부대가 여건이 좋은 편이라
타 부대에 비해 부조리가 적다
선후임 간 함께 어울리며 놀기도 하고
최대한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성을 추구한다
( 역시 휴대폰이 있어서 그런지 별 터치가 없다 )
다만 선임은 선임이여서 힘든 구석은 있다
요즘은 옛날 군대와 다른 은근한 압력이 있어서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옛날 군대보다는 덜 하다는 점은 확실하다
당장의 내 전입시절 병장분들이 존재하던 분위기와
현재의 분위기만 비교해봐도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킬건 지키자?!
# 마음가짐
응애 나 애기상병
잘 부탁드립니다
아직 상병을 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일병이랑 별반 다른게 없다고 느껴지지만
상병을 다는 순간이 군생활 중 가장 행복했다
진급식날 소감문을 이렇게 말했다
"이제 겨우 상병이라는 마음가짐 보다는,
벌써 상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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