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정보보호병
정보보호병 이야기 (병장 - 상)
'22. 1. 1 이제 드디어 전역의 해가 밝았다 작대기 하나가 더 쌓였는데 내 나이도 하나 더 쌓였다 # 근무 1년이 지나도 바뀐게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작대기 4개를 쌓는 동안 21년의 CERT를 바꾸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는 것만 깨달았고 바뀐건 없었다 업무처리가 힘든 것은 아니지만 그 양이 변함이 없다는 사실 개선될 여지가 안보인다는 사실 생각보다 나를 허무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새로운 것들이 도입되고 기존 것들이 변화하면서 배울 점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오히려 좋기도 하다 병장이 되어 통화를 하다가 벌써 병장이 되었냐며 안부를 물어봐주실 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있고 병장이 되어 도망다니다가 이제 필요없다며 출근하지 말라고 화내실 때 가장 기..